회의 시작까지 2분 정도 남았습니다. 인사는 했는데 그다음 말이 떠오르지 않아요. 날씨 이야기를 해야 하나 싶다가도 억지로 말을 붙이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영어 스몰토크를 준비할 때는 질문을 많이 외우기보다 지금 두 사람이 공유하는 상황을 찾아보세요. 이번 방문, 진행 중인 행사, 서로 알고 있는 업무처럼 대화의 출발점이 가까이에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에서 시작하기
상대가 출장으로 방문한 것을 알고 있다면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How was your trip? 오시는 길은 어떠셨어요?
방문이 처음인지 궁금하다면 Is this your first time in Seoul?이라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상대가 실제로 서울에 방문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질문입니다. 화상회의인데 상대의 위치를 추측해서 시작할 필요는 없겠죠.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면 행사를 소재로 삼아도 좋습니다.
Have you had a chance to look around the exhibition? 전시장을 둘러볼 시간이 있으셨나요?
질문에 답이 나왔을 때 내가 한마디 이어갈 수 있는 소재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직접 보지 않은 전시나 기사를 본 것처럼 이야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질문 다음에는 짧은 반응을
상대가 “어제 도착해서 아직 많이 둘러보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해볼까요. 준비한 다음 질문을 바로 꺼내기보다 앞의 답에 반응해봅니다.
I hope you get a chance to explore a little after the meetings. 회의 후에 조금 둘러보실 시간이 있으면 좋겠네요.
스몰토크가 질문 목록처럼 들리는 이유 중 하나는 상대의 답과 다음 말이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길게 말할 필요는 없지만 방금 들은 내용에 반응하는 한 문장을 붙여보세요.
내 상황을 짧게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전시장을 둘러봤다면 관심 있었던 부스를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범위만 덧붙이면 됩니다.
화상회의에서는 가벼운 근황부터
주중의 근황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다음처럼 시작할 수 있어요.
How has your week been so far? 이번 주는 지금까지 어떠셨어요?
상대가 바빴다고 하면 업무 내용을 캐묻기보다 It sounds like a busy week처럼 반응할 수 있습니다. 친밀도에 따라 나눌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도 달라집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가족이나 개인 사정을 깊게 물어야 대화가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상대가 짧게만 답한다면 더 많은 질문을 해야 한다는 압박을 갖지 않아도 됩니다. 회의를 준비하거나 다른 참석자를 기다리는 중일 수도 있으니까요.
본론으로 넘어가는 문장도 준비해주세요
Shall we get started? 시작해볼까요?
회의 진행자가 아니라면 본론 전환을 혼자 정하기보다 진행자의 안내를 따르는 편이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진행한다면 참석자가 준비됐는지 확인한 뒤 안건으로 연결해보세요.
연습할 때는 질문 하나, 상대의 가상 답변, 그 답에 대한 반응, 본론으로 넘어가는 말까지 짧은 대화로 만들어보세요. 어떤 질문을 쓸지뿐 아니라 상대가 다르게 답하면 어떻게 이어갈지도 생각해보는 겁니다.
처음 만난 파트너에게 역할을 소개해야 한다면 비즈니스 영어 자기소개를, 직접 회의를 열어야 한다면 영어 회의 시작 멘트를 이어서 읽어보세요.